HELPLESS (개그맨)

Culture Flipper

Social Media Team

🎭 "HELPLESS" (개그맨) is a black comedy K-film about a “helpless” man taking his one-shot at success in the dog-eat-dog cyberworld of livestreamers. 🎬 Main trailer (English subs): The poster copy below reads: One shot (in) life. Shoot for the top, no matter what. So what’s in this title? A chewy shot at success. You m …
10.23.2024

Heavy Snow (폭설)

Culture Flipper

Social Media Team

❄️ "Heavy Snow" (폭설) is a touching coming-of-age story of two lives buried deep in each other. So what’s in this title? A “fierce” force of nature. 🎬 Main trailer (English subs): Smilla (from the novel Miss Smilla's Feeling for Snow) had a keen sense of snow, and the Inuit have dozens of words to describe it. Wha …
10.23.2024

Our National Daughters: How Thai Hearts Adopt the Cute

Chiratikan Sanguancheep

Project Coordinator & TH Copy Editor

“Hey! I just wanted to let you know that I finally got that Butterbear mug for you!” my cousin said triumphantly over the phone, after a long successful mission. “Aww, thank you! Did you get everything you wanted? And how long did it take?” I asked. “Three hours, totally worth it. I got mugs, PJs, totes–cou …
10.07.2024

International Translation Day

Culture Flipper

Social Media Team

Translating entertainment is both an art and a science, requiring precise tools and knowledge. Discover what goes into every localized movie, series, and game that you enjoy. Happy International Translation Day to the incredible translators who make it all possible.
09.30.2024

International Sign Language Day

Culture Flipper

Social Media Team

In recent years, entertainment worldwide has begun including more forms of communication, like sign language, and more stories with non-hearing protagonists and other differently-abled people. For International Day of Sign Languages, we’re highlighting South Korean films and series that use this f …
09.23.2024

Reflecting on the Olympic and Paralympic Games

Culture Flipper

Social Media Team

The summer of 2024 was dominated by the current edition of the Olympic Games, held in Paris from July 25 to August 11. The Paralympic Games, in turn, happened from August 28 to September 8. More than 10,000 athletes participated in the Games, plus coaches, team officials, and supporting staff. …
09.18.2024

So we won’t forget what we promised not to forget: The movie "When We Bloom Again"

Kendall Rice

English Writer

I have a yellow umbrella that I don’t use often. Written on it are the words “I will not forget.” The umbrella was made in memory of the victims of the Sewol ferry. All over the country, people with these umbrellas gathered to show they won’t forget—that they will act. But when it was actually raining, …
06.07.2024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기 위해: 영화 <목화솜 피는 날>

Jardín Kim

Lead Korean Writer

자주 쓰지 않는 노란 우산이 하나 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힌 그 우산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으로 제작됐고 전국 각지에서 우산을 든 사람들이 모여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정작 비 오는 날이면 나는 다른 우산을 쓰곤 했다. 너무 눈에 띄는 건 아닐까, 누군가와 시비가 붙지는 않을까, 신경이 쓰였다. 잊고 살면서 잊지 않겠다는 우산을 쓰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다. 10년 전인 2014년 4월 16일, 진도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침몰했다. 수학여행을 가던 고등학생 325명을 포함해 476명이 타고 있던 배가 속수무책으로 가라앉았다. 사망자는 304명, 대부분 선실에 있으라는 지시에 순종했던 고등학생들이었다. 그날, 사무실에서 일하던 나는 동료들과 뉴스를 보며 무심한 잡담을 나눴다. 제주도로 가던 배가 사고 났대. 거의 구출됐나 본데? 어쩌나, 수학여행은 망했구나. 그 뒤로 참담한 뉴스가 숱하게 쏟아졌지만, 내가 가장 또렷하게 기억하는 건 그 말들이다. 아무렇지 않게 책상 너머로 오가던 일상의 언어들이다. 그리고 10년이 흐르는 사이, 누군가의 일상은 사라졌다. 누군가는 절망 속에 살았고, 누군가는 그 절망을 기억하려 했고, 누군가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려 했다. 그중 몇몇은 영화를 만들었다. 설경구와 전도연이 출연한 <생일>은 그날 떠난 아들의 빈자리를 끌어안고 사는 가족들의 …
05.29.2024

피곤한 여행자들이여, 찜질방으로 오라

Jardín Kim

Lead Korean Writer

20년쯤 전에 난생처음 찜질방에 갔다. 9박 10일에 걸친 장기 출장으로 아홉 번의 야근과 아홉 번의 회식에 시달린 다음이었다. 피로도 풀고 알코올도 씻어내고 싶었다. 현지 스태프 말로는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 좋은 찜질방이 있다던데, 정말 그렇게 전망이 좋다면 카페나 호텔을 지었겠지, 반신반의하며 들어선 찜질방은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아무리 바닷가 도시라고 찜질방에 오션뷰 테라스라니.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게 하나 있었다. 여기, 생맥주를 팔고 있어! 열 개 넘는 각양각색 방을 들락거리며 찜질을 마친 후배와 나는 보송해진 피부로 테라스에 앉아 수평선 너머 일몰을 감상하며 생맥주를 들이켰다. 찜질방이란 정말 좋은 거구나. 그 후 나는 지방 장기 출장이 있을 때마다 지역 최고의 찜질방을 찾는 찜질방 사냥꾼이 되었다.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사우나가 있어 사람들은 온갖 방식으로 땀을 흘린다. 그중에서 한국의 찜질방은 무엇이 다르냐고 묻는다면, ‘방’이라고 답하겠다. 한국의 전통적인 난방 방식은 바닥에 놓인 돌을 데워 온기를 공급하는 온돌인데, 찜질방 대부분은 바닥에 앉거나 누워 몸을 지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런 한국 찜질방의 기원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나 1994년 부산에서 시작됐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진 편이다. 방의 재질은 다양하다. 황토방, 자수정방, 옥돌방, 편백나무방, 소금방, 맥반석방…. 그중 독보적으로 뜨거워서 나는 아직 엄두도 내지 못한 방은 …
05.10.2024

물가 폭등의 시대, 공기처럼 값싸게!

Jardín Kim

Lead Korean Writer

이 세상 수많은 사람이 그러하듯, 사놓고 쓰지 않는 물건이 너무 많다. 물론 이유도 있고 사연도 있다. 손 마사지기와 미니 마사지기와 두피 마사지기. 꺼내기 귀찮다. 전자레인지용 구이 팬. 맛없다. 진동 세안 브러시. 브러시를 빨아서 말려야 한다는 걸 생각 못 했지. 도자기 찜기. 쓰기 전에 묽은 쌀죽을 한 번 끓여야 한다는데 6년째 못 끓이고 있다. 하지만 드디어 현명한 소비를 했다. 10년 넘게 고민한 끝에 사버린 에어프라이어. 한 달간 열 번은 썼나 보다. 기름 대신 뜨거운 공기로 음식을 튀기는 에어프라이어는 몇 년간 천대와 멸시에 시달리던 물건이었다. 그걸 쓰면 튀김 맛은 역시 기름 맛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우치게 된다는 거였다. 귀찮으면 그냥 오븐을 쓰라고. 그게 함정이었다. 집에 오븐이 있는 한국인이 얼마나 될까. 까마득한 옛날 우리 집에도 오븐이 있었다는데, 엄마가 쿠키도 구워줬다는데, 아무 기억이 없다. 그 오븐은 세련된 주부를 꿈꾸었던 우리 엄마 한때의 허세. 대부분 한국인은 냄비와 프라이팬만 있으면 굽고 끓이고 볶고 튀기는 모든 요리를 할 수 있다. 좁은 주방에 오븐을 들일 여유가 없기도 하고. 그런데 에어프라이어는 작다. 청소가 쉽다. 가격이 싸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창고형 마트의 에어프라이어를 사려고 줄을 서기 시작했다. 제품이 입고되는 시기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코로나가 왔다. 2020년 말 한국의 에어프라이 …
04.10.2024